레드와인은 어떻게 만들까? (레드와인 만드는 법)

레드와인을 만들기 위해 껍질째 수확된 포도송이는 아주 섬세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레드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 레드와인 생산과정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레드와인-생산

[ 레드와인 생산 ]

1. 포도알 분리, 파쇄, 침용까지

적정한 토양과 기후에서 수확된 포도송이로부터 포도알을 분리하는 과정이 레드와인 생산의 가장 첫번째 단계입니다. 일반적으로 풀향이 지나치게 심한 줄기 부분은 제거하며, 포도알을 껍질째 으깨줍니다.

 

으깨진 포도알과 껍질 그리고 포도즙은 전용 탱크에서 최대 3주까지 보관(침용)됩니다. 이 기간동안 포도 껍질의 천연 색소가 포도즙으로 전이되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정을 마세라시옹(Maceration)이라고 일컫습니다.

 

마세라시옹

 

2. 피자주 그리고 르몽타주

한편, 포도알과 껍질 그리고 포도즙이 섞이는 과정 속에서 껍질, 포도씨, 과육은 탱크의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와인 생산지에서는 탱크 안을 지속적으로 휘저어 떠오른 물질들을 아래로 가라앉힙니다. 이 과정을 피자주(Pigeage) 그리고 유사하게 르몽타주(Remontage)라고 부릅니다.

 

피자주

 

3. 술이 되어가는 발효과정 

포도즙에서 발생하는 천연효모 성분으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포도 과육의 당 성분은 알코올 성분으로 바뀝니다. 바로 이 지점이 포도즙이 와인으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알코올 발효가 이루어지는 기간은 약 1~2주 정도입니다. 

 

4. 불필요한 찌꺼기를 분리하다

알코올 성분의 생성이 끝났다면 와인즙에서 각종 찌꺼기를 분리해야 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는 총 두 종류의 와인을 만들게 되는데 찌꺼기를 압착하기 전에 저장하는 와인은 뱅 드 구뜨(Vin de goutte)라고 부르며, 찌꺼기와 함께 압착한 와인은 뱅 드 프레스(Vin de presse)라고 부릅니다. 

 

두 종류의 와인을 얻은 후에는 이 둘을 적정 비율로 섞어주는 과정이 뒤따릅니다.

 

5. 인고의 시간을 견디다

뱅 드 구뜨와 뱅드 프레스가 혼합된 와인은 오크통이나 전용탱크 속에서 오랜 기간 동안 숙성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기간은 짧게는 수 주에서 길게는 약 3년 이상 지속됩니다. 

 

와인이 진정으로 숙성되는 시간 속에서 생산되는 레드와인 특유의 향이 생성되고 또한 적절한 타닌이 만들어집니다. 

 

6. 세상에 나갈 준비

숙성을 완벽하게 마친 와인은 새로운 저장고로 옮겨집니다. 이 과정 속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불순물들을 한번 더 제거하는데, 이를 수티라주(Soutirage)라고 부릅니다.

 

수티라주

 

수티라주 후에는 와인의 산화를 방지해주는 이산화황 등의 산화방지제 성분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7. 콜라주

와인이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더욱 깨끗하고 순수한 상태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필터의 차원에서 일종의 단백질 흡착제를 와인 속에 넣어 미세한 불순물들을 제거해 줍니다. 

 

보다 맑은 와인을 만들어주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바로 콜라주(Collage)라 일컫습니다. 일부 생산지에서는 와인 자체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콜라주 과정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8. 병에 담긴 와인

콜라주 과정까지 거친 레드와인은 판매용 유리병에 담기고 코르크 마개 등으로 밀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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